“미리 설정해두셔야 합니다” 사망 시, 내 SNS 계정과 게시물들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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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가 죽으면 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수많은 SNS에 엄청나게 올린 내 사진들과 게시물들은 모두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비밀번호는 나밖에 모르는데 그 수많은 내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그대로 있다면 마음 편히 죽지도 못할 것 같은데요. 각종 SNS 별로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역시 기념 계정 기능이 있는데요. 본인이 생전에 미리 설정할 수는 없고 주변에서 사망을 증명하고 신청하면 기념 계정으로 설정됩니다.

기념 계정으로 전환되면 무고 포스팅이 올라가고 다른 계정에서 언급이 금지되며 어느 누구도 로그인할 수 없게 보호 조치가 됩니다. 계정 삭제는 오직 직계 가족만이 신청할 수 있다고 하네요.

페이스북

기념 계정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고인의 사망 후 친구와 가족들이 모여서 추억을 나눌 수 있게 해줍니다. 미리 내 계정을 기념 계정으로 설정할지 아니면 영구적으로 삭제할지를 미리 설정할 수 있는데요.

기념 계정으로 설정되면 프로필의 이름 옆에 고인을 추모하며라는 단어가 표시되고 누구도 로그인할 수 없게 됩니다. 생전에 기념 계정 관리자를 미리 지정해 놓을 수 있는데요. 관리자는 반드시 페이스북 친구여야 하고 만 19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유튜브, 지메일, 구글

구글에는 휴면 계정 관리자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생전에 미리 휴면 계정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가 미리 휴면 계정 전환 기간을 설정해서 그 기간 동안 접속이 없으면 휴면 계정으로 전환됩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휴면 계정 관리자로 지정하면 관리자에게 내 구글 관련 데이터를 공유할지 미리 설정할 수도 있고 원하면 미리 휴면 계정 전환과 동시에 계정이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톡 등 우리나라의 SNS는 대부분 특별한 사후 관련 서비스는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 3개월 동안 접속이 없으면 휴면 상태에 들어가고 1년이 지나면 데이터를 파기하거나 별도 보관하지만 계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 카카오톡 같은 경우 역시 1년이 지나면 데이터를 별도 보관하고 이후 4년이 지나도 서비스에 이용이 없으면 모든 개인 정보들이 삭제된다고 합니다. 계정까지 삭제하려면 가족이 사망 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네요.

트위터

트위터는 기념을 위한 특별한 조치는 없고 직계 가족이나 법률 대리인이 계정의 비활성화 혹은 삭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삭제를 위해서는 사망증명서 사본, 신청자 신분증 사본, 사망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공증서류 등을 보내는 복잡한 절차를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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