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상처를 주는 이유는 상대방이 내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생각 없이 무심코 하는 말들도 언어폭력이 될 수 있는데, 상처가 되고 싸움의 발단이 되는 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배우자의 학력, 출신, 신체 조건 등을 거론하는 말
“그러니까 무식하단 소리를 듣는 거야.”
“못 배운 티 좀 내지 마.”
“좀 빨리 따라와.”
“그러니까 살 좀 빼라고 했잖아.”
안 그래도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감싸주기는 커녕 상처를 흡엽하면 그 아픔은 더 크고 쓰립니다.
이미 다 알고 결혼해놓고 틈만 나면 불만을 끄집어내는 행동은 배우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과거를 들추는 말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지난번 추석 때만 해도 그래.”
“너야말로 전에 부부동반 모임 때 태도가 그게 뭐냐?”
갈등이 된 문제만을 놓고 얘기해야 하는데, 문제와는 관련 없는 과거의 일을 들춰서 비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식의 대화는 서로 감정만 상하게 할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배우자의 가족을 싸잡아 비난하는 말
“우리 엄마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장모님이 조금 그런 면이 있지.”
말다툼을 하다가 상대방 가족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자기 가족을 비난하면 감정이 치밀어 오르게 마련인데요.
이때부터는 이성적인 대화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수십 년을 같이 산 부부도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양보가 없죠.
배우자가 먼저 자신의 가족 흉을 본다고 해서 거들고 나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같이 비난하자고 꺼낸 말이 아니라 상황이 이러니 이해해 달라는 완곡한 표현일 뿐입니다.
부부가 관계를 회복하려면 ‘호칭’ 을 바꿔보자
“야 이리 좀 와봐.”
“너 이게 뭔지 알아?”
아무리 동갑내기이거나 친구였다가 부부가 되었다 해도 서로를 “야. 너.” 라고 부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상대의 이름을 부르면 어떨까요?
정중한 호칭은 상대를 정중히 대하게 만듭니다. 호칭에는 격식과 예의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누구 아빠, 누구 엄마가 아닌 이름을 부르면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