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대중에게 사랑을 많이 받던 여배우 박예진, 명세빈, 채림의 근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예진은 1981년생으로 1999년에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도 4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으나 조인성과 하지원이 크게 스타로 뜨고 소지섭도 꽤 주목받았던 것에 비해 별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8년~2010년까지 sbs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인 ‘패밀리가 떴다’ 에서 ‘달콤살벌 예진아씨’로 불리우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선덕여왕’의 천명공주 역으로 캐스팅되며 이를 계기로 ‘패밀리가 떴다’를 하차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와 ‘미스터백’ 영화 ‘청담보살’, ‘헤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이렇게 활동을 이어가던 박예진은 배우 박희순과 2011년 초부터 공개 연애를 했습니다. 그리고 공개 연애 약 5년 만인 2016년에 스몰웨딩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한 박예진은 2015년에 방영된 드라마 ‘라스트’ 이후로 소식이 차차 뜸해졌습니다.
결혼 생활에 집중하다가 4년 만인 2019년에 드라마 ‘나의 나라’에 오랜만에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2020년에는 드라마 ‘영혼수선공’에 출연했습니다. 차기작은 아직 전해진 바가 없는데요. 앞으로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명세빈은 90년대 청순 미녀의 대표 주자로 일반인 시절 가수 신승훈에게 사인을 받다가 기획사 관계자에게 캐스팅되어 신승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삭발하고 찍은 초코과자 CF 로 주목을 받았고 레쓰비 CF ‘저 이번에 내려요’로 광고계에서 길이 남을 명대사를 남겼죠.
이후 드라마 ‘순수’와 ‘종이학’ 등의 작품에서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순수한 이미지를 맡아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명세빈은 2003년 원로 배우 문희의 아들이자 한국일보 회장의 아들 장중호와 결혼 발표 후 돌연 파혼했는데요.
그 탓인지 이 시기 KBS ‘보디가드’와 ‘진주목’ MBC ‘대장금’ 등에서 캐스팅 제의가 왔으나 모두 거절했으며, 우여곡절 끝에 2004년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안방극장에 복귀 했습니다.
이후 2007년에 11살 연상의 강호성 변호사와 결혼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결혼 5개월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과 동시에 사실상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0년 드라마 ‘세 자매’로 복귀하여 다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최근 예능 ‘펀스토랑’을 통해 난자를 냉동한 사실을 밝히며 엄마의 권유도 있었고 주변에서 많이 하길래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명세빈은 드라마 ‘아들 녀석들’과 ‘킬미 힐미’ ‘다시 첫사랑’ 등 꾸준하게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94년 어린 나이에 데뷔한 채림은 아역배우 출신으로만 기억되다가 긴머리를 자르고 당시에는 도전하기 힘든 쇼컷 머리로 털털한 미소년 같은 이미지로 변신했는데요.
그 당시 드라마 ‘카이스트’와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와 시트콤 ‘점프’에서 이런 이미지를 고수했고 비교적 성공한 편이었습니다.
이후 이 중성적인 이미지는 ‘여자만세’라는 드라마까지 이어졌으며, 당시 여고생 역할을 위해 머리를 붙여 긴 생머리로 변신해 ‘사랑해 당신을’이라는 드라마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과 ‘네 자매 이야기’ ‘여자 만세’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3년 이승환과 사실혼 상태로 결혼하며 활동 일정을 줄이며 가정에 충실하는 듯 했으나 얼마 못가 2006년 3월 30일에 이혼했습니다.
채림은 이승환과의 이혼 후에도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특히 이때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던 중국에서의 활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후 중국 드라마 ‘이씨 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2014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었지만 2020년 12월에 안타깝게도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채림은 아들을 홀로 키우며 작년엔 화장품 CEO로 변신해 브랜드 ‘우리리우’를 론칭하기도 했으며 JTBC의 육아 프로그램인 ‘내가 키운다’에 아들 박민우와 함께 출연하여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녀의 국내 드라마는 2010년에 ‘오! 마이 레이디’가 마지막 작품인데요. 예전처럼 작품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