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능만점자들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수십만 수능생들에게 염장을 질렀던 그들은 이런 일을 하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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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능이 도입되고 난이도 조정에 애를 먹으며 97년까지 4년 동안 만점자는 한 명도 나오지 못했죠.

이후 6차 과정이 시작된 98학년도부터 수능 난이도를 낮춘 결과 99학년도 수능에서 역사상 첫 번째 만점자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최초의 수능만점자 오승은 씨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미국 MIT로 유학을 떠났는데요.

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는 하버드 의대의 시스템 생물학과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능을 마친 뒤 당시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HOT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HOT가 뭐죠?” 라는 어록을 남기며 얼마나 공부에만 몰두했었는지를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듬해인 2000년도 수능에서도 딱 한 명의 만점자가 나왔는데요.

역대 두 번째 수능 만점자인 박혜진 씨는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습니다.

200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2001학년도 수능에서는 무려 66명의 만점자가 나왔는데요.

이때 서울대 특차전용 모집에서 만점자가 불합격하는 일까지 벌어지며 역대 최악의 물수능으로 꼽히게 되었죠.

이 여파로 다시 난이도가 향상되며 2002학년도부터 2007학년도 수능까지 만점자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2008학년도 수능은 등급제로 진행되어 점수를 알 수가 없었는데요. 이후 2009학년도 수능에서 8년 만에 한 명의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역대 불수능으로 손꼽히는 2009학년도 수능 만점자 박창희 씨는 40분 만에 문제를 다 풀고 남는 시간에 친구들에게 어떻게 문제를 설명해 줄지 고민했다고 말했는데요.

부러움의 분노를 사기도 했죠. 이후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이후 2년 동안 잠잠하다 2012학년도부터는 다수의 만점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2012학년도 수능에서 30명의 만점자가 나온 뒤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15명의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2012학년도 만점자 중 한 명인 김승덕 씨는 훈훈한 외모까지 갖춰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었는데요.

다국적 기업 CEO가 꿈이라며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습니다.

2014학년도 만점자 중 한 명인 하형철 씨는 유니세프에서 전 세계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로 진학했다고 전해졌죠.

그리고 2015학년도 만점자인 이동헌 씨는 자신의 SNS에 오로지 대학을 위해서만 공부하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비판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뒤에도 모순적인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7학년도 만점자인 김재경, 이영래 씨는 최초의 수능 만점자인 오승은 씨가 HOT가 뭐냐는 말과는 반대로 각각 지디와 전소미의 팬임을 밝혔는데요.

서울대 경제학부에 진학한 이영래 씨는 공부하다 쌓인 스트레스를 전소미의 영상을 보며 풀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2018년 수능 만점자인 강현규 씨는 이국종 교수처럼 환자를 살리는 데 몸을 던지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