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픈 아기를 태우고 서둘러 응급실로 향하던 아기 엄마는 갑작스레 일어난 사고에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는데요.
그런데 그때 생전 처음보는 아기 엄마의 사연을 들은 상대 차주가 따뜻하게 안아주며 뭉클한 위로를 건네왔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아기 엄마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아기가 열이 조금 오르기 시작해서 해열제를 먹이고 재워놓은 상태였는데요.
아픈 아기를 차에 태우고 응급실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기가 깨서 울기 시작했고 다급한 마음에 급하게 차선을 변경한겁니다.
하지만, 뒤에서 오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나게 된 상황이었죠.
열 때문에 잠에서 깨어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 아기와 패닉 상태가 된 아기 엄마는 아무 말도 못하고 덜덜덜 떨면서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놀란 상대 차주는 아기엄마가 떨면서 우는 모습을 보고 왜 우냐고 하면서 안아주신겁니다.
사고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아기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며 다독여주었다는 상대 차주.
아기 엄마를 계속 토닥여 주면서 “괜찮아요. 엄마는 울면 안 돼요. 엄마가 강해져야지.” 라는 말씀을 계속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아기의 건강을 걱정하며 안부를 먼저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차에서 내리는데 꼭 제 딸 같은 거예요. 제 딸도 항상 운전을 하고 다니거든요.”
“너무 심하게 울어서 달래줬죠. 이 상태에서는 운전을 못 하니까 엄마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따뜻한 배려가 넘치는 아주 감동적인 사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