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우가 이런 생각과 생활을 하고 있었다니…” 송중기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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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의 빛나는 외모에 가려져 그가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진학했을 만큼 똑똑한 연예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그의 인터뷰만 살짝 찾아봐도 그가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품의 대본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편인데, 대본을 쓴 작가와 관객들 사이에서 제가 조화롭게 연결해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혼자 튀기보다는 그 작품에 잘 녹아들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별점 테러 평가를 해 주신 분도 분명히 그분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견도 존중해야 되는 게 대중문화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활동하겠습니다.”

송중기가 더 대단한 이유는 그는 원래 쇼트트랙 진로로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모든 게 타고난 난놈이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송중기는 자신의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공부가 즐겁고 잘돼서가 아닌 승부욕이나 열등감과 같은 엄청난 고통에서 비롯되었다는 고백을 전했습니다.

“왜 그렇게 남들과 나를 비교를 많이 했는지 모르겠어요. 질투도 많이 했고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생각하는 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스스로를 이렇게 옭아매가면서 했던 거 같아요.”

“저를 되게 공부 잘하는 사람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진지하게 시작했는데, 진짜 공부를 좋아서 하는 사람이 있기는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런 부류는 아니었고요. 승부욕이 강해서…”

다행히 송중기는 이렇게 받은 스트레스들을 아주 똑똑하고 능숙하게 잘 다루는 편인데요.

특히 그는 대부분 혼자 있는 시간에 자신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죠.

“제가 오랫동안 머무르는 공간에서 제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건 아낌없이 쓰는 편이고요. 굉장히 엄청난 걸 할 것 같은데 축구게임을 하고요.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영화 보는 겁니다.”

송중기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든지 간에 진정으로 인생에 만족하는 사람은 소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그릇을 지닌 사람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우리에게 전하죠.

그는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주는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기 위해 사진도 거의 찍지 않고 SNS도 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말을 전합니다.

“사진, 영상을 전혀 안 찍습니다. 흔한 사진 어플도 하나도 없습니다.” 송중기 인스타 계정은 사실 소속사에서 관리하는 공식 계정입니다.

이렇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송중기를 보고 ‘사람이 좀 활동적이어야 발전이 있지 않나’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발전 의욕도 매우 높은 사람이었죠.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이런 장면을 내가 찍을수 있까? 내가 안 해봤는데 할 수 있을까? 근데 뭔가 했을 때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의 성취감이 들 때마다 거기서 오는 희열감을 전 되게 느꼈던 것 같아요. 뭔가 스스로가 어렵다고 느꼈던 일을 해냈을 때 돌려받는 그 성취감과 희열감을 제가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발전 의욕이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열등감과 승부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 적이 있지만 최근 그는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나 자신을 비교하는 걸 1~100까지 친다면 그때 90이었다면 지금은 저는 10 이하라고 생각하거든요.”

최근에는 비교와 열등감 대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다룬다고 송중기는 말합니다.

“저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들이 생긴 것 같기는 해요. 자신을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게 진짜 쓸데없는 일이라는 걸 많이 느꼈기 때문에 나 자신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남도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게 내가 발전하는 데 있어서 큰 원동력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마음도 편하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송중기가 남과의 비교를 90에서 0으로 줄인 게 아니라 10으로 줄였다는 표현입니다. 이는 정말 현실적인 표현인데, 인간은 상대와의 비교를 아예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절부터 상대와 자신을 비교해야만 새롭고 다른 개념들을 습득할 수 있고 이런 비교 시스템이 ‘뇌의 기본 학습 구조’로 자리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비교 시스템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사용되기보다 자신을 깎아내리는데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송중기는 이런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개선해 나간 것이죠.

우리는 송중기를 통해서 많은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결코 발전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의도적으로라도 챙기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부분.

마지막으로 상대와 자신을 비교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기본적인 시스템이고 당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것을 의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부분들에 대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