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9월 22일, 미국 켄터키주 허치슨에 살던 만 18세 여성 ‘새라 스캔틀린’ 의 이야기 입니다.

새라는 대학 입학과 옷가게 알바를 시작한 기념으로 친구들과 파티를 하게 됐었습니다.

대학 새내기로서 희망에 부풀었던 그녀와 친구들인데요.

파티를 하고 집에 오던 중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들이 받아 큰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새라는 두개골이 부서지는 심각한 충격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의사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뇌의 일부를 제거해야만 했는데요.

결국 새라는 18세의 나이에 식물인간이 되고 맙니다.

세월이 흐른 뒤, 부모님은 새라에게 눈을 깜박이면서 예, 아니오를 표현하도록 가르쳤지만, 그것은 너무 불안정해서 새라가 의식을 가지고 하는 대답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어느덧 흘러 2005년 2월 12일, 새라가 식물인간이 된 지 약 20년이 되던 어느날, 새라의 엄마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새라 어머니 헬스케어 센터 간호사 제니퍼에요.”

“네, 새라 잘 있죠? 무슨 일 있나요?”

“그게… 새라가 말을 해요. 어머니와 통화했으면 해요”

“네!?”

벌써 20년이 지난 지금, 모든 걸 포기했던 엄마는 놀란 마음으로 전화에 귀를 기울이는데요.

“안녕… 엄마…”

어눌한 쉰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옵니다.

“새라, 너 맞지…?”

“네…”

“세상에… 감사합니다. 너 몸은 좀 어떠니?”

“좋아…요…”

“새라, 너 필요한 거 뭐 없니?”

“화장품.. 매니큐어… 필요해요…”

“새라가 지금 화장품 얘기한 거 맞아요?”

엄마는 간호사에게 묻고 긴장이 풀렸습니다.

기적의 순간을 맞이한 가족들은 새라의 병실을 찾아와 본격적인 대화를 나눴는데요.

“새라, 지금 몇 살인지 아니?”

“스물.. 두살..?” (당시 38세)

“새라, 이게 뭔지 아니? (CD 를 보여줌)

“음악 들어있어요.”

아빠 ” 새라, 9/11 이 뭐니? (9/11 테러발생년도 2001년, 대화 시점 2005년)

“나쁜 불… 비행기… 건물… 상처 받은 사람들…”

새라는 아직도 1980년대라고 착각했으며, 그럼에도 주변 상황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간호사 제니퍼 탐멜에 따르면, 새라는 한 달 전쯤 부터 약간의 대화가 가능했지만, 가족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참았으며, 발렌타인데이 며칠 전 기적 같은 순간을 선물했습니다.

이후 새라는 휠체어를 사용하며 상태가 조금 호전되기는 했지만, 평생 근육 경련을 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라는 그 후로 12년 생존 후 50세에 호흡 부전 증상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새라의 이야기는 의사들도 매우 희귀한 경우라고 말하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뇌 속의 기억 통로가 우연한 계기로 트인것 같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