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있는 히터와 에어컨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 설명드리겠습니다.
히터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먼저 히터같은 경우, 가정용 히터와 다르게 차에 있는 히터는 온도를 높이는 데 따로 연료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운행 중에는 엔진이 자연스럽게 뜨거워지고 여기에 그냥 팬만 돌려서 히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히터를 틀어도 정작 연비에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한 시간 내내 틀어놓는다 하더라도 연료 소모는 50원 정도니까 무시해도 되는 정도죠.
그럼 전기차는 어떨까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내연기관의 고열이 없기 때문에 따로 히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전기 소모가 엄청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 2~30%나 낮아지는데요.
똑같이 충전해도 원래는 100km 갈 수 있는걸 히터를 켜면 70km 밖에 못 가는 거죠.
에어컨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히터가 연비에 영향이 거의 없는 것과 다르게 에어컨은 켜놓으면 보통 10% 정도 연비 하락을 가져옵니다. 에어컨을 단순히 공기만 차갑게 만드는 걸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반만 알고 계신겁니다.
에어 컨디셔너의 약자인 에어컨은 단어 그대로 습기 조절 등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온도를 낮추는 건 여러 기능 중 하나일 뿐인거죠.
그래서 에어컨과 히터를 동시에 켜는 게 가능한 거고 웬만하면 겨울에도 이 에어컨 버튼을 항상 같이 켜두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심한 결로 현상도 막아주고 히터 때문에 덥고 건조함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이죠.
참고로 에어컨은 컴프레셔가 연료를 제일 많이 먹는데 그래서 적당한 온도로 계속 켜놓는 것보다 낮은 온도로 잠깐씩 세게 켜놓는 게 연비에는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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