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그렇게 술 먹지 말라고 했건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무대에서 인생을 노래한 레전드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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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요역사상 손에 꼽는 레전드이며 한국의 언더 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상징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1980년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데뷔하여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내사랑 내곁에> 등 수많은 히트곡과 여섯개의 앨범을 낸 가수로 故 김광석 故 유재호와 함께 80,90년대의 대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故 김현식 그가 어떤 뮤지션이었는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故 김현식은 시대를 노래하거나 사회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가 아닌 그저 그가 느끼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노래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사랑이란 아름다움과 행복이라는 의미보다는 사랑의 아픔 고독과 상처 외로움 그리고 쓸쓸함에 가까웠는데요.

가객이라 불리우는 故 김현식은 대부분의 작곡과 작사를 스스로 하는 감성적이고 정관적인 음악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외로움과 그리움 그리고 술에 의지한 채 오로지 음악만을 위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결국 그는 간경화 판정을 받고 병은 점차 악화가 되어 당시 의사도 술을 더 마시면 위험하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고통과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술에 의존하게 되었고 더 이상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심각한 상태에서도 그는 무대 위에서 인생을 노래했습니다.

그의 외로움이 그토록 깊고 쓰린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1990년 11월 1일 33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자택에서 눈을 감으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떠난 뒤 동료 후배 가수들의 도움으로 마지막 유작 앨범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불렀던 이 앨범은 1991년 대한민국 영상 음반 대상을 받았고 그해 말 크리스마스 캐럴보다 더 큰 인기를 모았는데요.

그 노래는 바로 불후의 명곡 <내사랑 내곁에> 입니다. 좋은 음악은 시대가 변하고 트렌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계속 불린다고 하죠.

지금까지 그를 존경하는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를 추모하며 노래를 불러왔고 다양한 앨범과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재탄생하는 그의 음악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좋은 음악은 기억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