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남는 스마트폰이 있어서 그냥 팔까 하는 생각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근데 문제는 뉴스 기사에서 정보는 삭제해도 남는다면서 공장 초기화를 3, 4번은 해야 안전하다는 거죠.
그래서 쓰던 폰은 파는 게 아니라 소장하는 거다. 아예 박살 내지 않으면 개인 정보는 어떻게든 빼간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것 때문에 불안해서 쓰던 폰들을 집에 쌓아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틀린 정보예요.
일단 공장 초기화는 한 번 하든 여러 번 하든 똑같습니다. 더 해봤자 시간 낭비고요.
그리고 한 번 초기화하면 요즘은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이미 5년 전에 나온 안드로이드 10 이상으로 출시된 기기들은 FBE 사용이 강제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서 한 번만 초기화해도 암호화 키가 통째로 날아가서 기존 데이터는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애초에 복구가 되는 거였으면 과거 정준영 사건 때 공장 초기화 한 번 한 걸로 경찰이나 국과수가 데이터 복구에 실패할 리가 없겠죠.
두 번째로 완전히 잘못 퍼진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 기기 전체 초기화 보이시죠?
이걸로 하면 초기화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면서 반드시 공장 초기화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도 아닙니다.
설정에서 초기화를 하든 부팅 옵션에서 강제로 공장 초기화를 하든 리셋되는 건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공장 초기화는 정상적인 부팅이 아니라 억지로 초기화해 버린 거라 오히려 구글락이 걸려서 중고로 팔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기기 전체 초기화를 하는 게 낫죠.
그래서 결론은 지금처럼 설정에 들어간 다음 휴대전화 정보를 클릭해서 소프트웨어 정보에 들어가 보세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버전을 확인해서 10 이상이면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전체 초기화 딱 한 번만 하면 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만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