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보관을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히려 더 빨리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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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냉장 보관을 맹신하기도 하는데요.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더 빨리 상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토마토

토마토는 냉장고에 들어가면 껍질이 쭈글쭈글해지고 맛도 변합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냉장고에 보관한 토마토는 맛과 숙성에 연관된 효소의 양이 65%까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낮은 온도로 인해 토마토의 화학 구조가 변형되어, 토마토의 맛을 내는 휘발성 성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토마토는 종이봉투나 바구니에 담아 주방에서 가장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보관할 때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환원당이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태에서 감자를 고온에서 조리하면 유해 물질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감자는 신문지나 종이 상자 등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

바나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바나나의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소화 효소를 잃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바나나는 더욱 쉽게 물러지고, 껍질은 까맣게 변하며, 단맛도 함께 사라지죠.

바나나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며칠 안에 먹을 수 없다면 껍질을 벗긴 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늘과 양파

마늘과 양파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퀴퀴한 냄새와 함께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습니다.

마늘과 양파의 수분으로 인해 금세 물러지면서 물이 새어 나오고, 그로 인해 곰팡이가 피어나는 것인데요.

이럴 경우 냉장고 속 다른 음식들까지 곰팡이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마늘과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들지 않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빵이나 떡

빵이나 떡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과 식감이 급격하게 나빠지는데요.

빵과 떡 속 전분이 수분을 머금은 부드러운 상태였다가 냉장고에 들어가면 수분감이 사라지면서 딱딱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빵이나 떡은 밀봉해서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고

며칠 안에 먹을 수 없는 양이라면 냉동실에 보관한 후, 먹기 전에 가열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