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건강에 좋다고 잘못 알고 있는 음식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천일염
천일염이나 정제염이나 가격 차이만 있을 뿐, 실은 똑같은 소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천일염이 건강하다고 인식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풍부한 미네랄 때문인데요.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농도가 80% 정도이고
나머지는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채우고 있죠.
하지만 천일염은 그대로 먹으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보통 간수를 빼는 과정에서 미네랄은 거의 증발하다 보니, 그냥 정제염이랑 다를 바 없게 변해버린다고 합니다.
사골 국물
사골국에는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칼슘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적어도 너무 적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사골국 400g의 칼슘 함량은 14.14mg으로
우유 400ml에 들어가 있는 452mg의 칼슘 함량에 비하면 민망한 수준이었는데요.
게다가 사골국을 3번 이상 끓일 시, 세포막과 뼈, 치아 등을 구성하는 성분인 인의 함량을 증가시켜
칼슘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검은콩
검은콩의 탈모 예방 효과는 과학적으로 전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미 탈모가 시작된 모발에 검은콩을 먹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날 리가 만무할뿐더러
전문가들은 탈모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죠.
탈모와 검은콩의 상관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족발
쫄깃쫄깃 콜라겐이 풍부해 먹으면 먹을수록 내 피부를 탱글탱글 만들어줄 것만 같은 족발.
하지만 족발에 들어 있는 동물성 콜라겐은 입자가 큰 고분자여서 흡수율이 극히 낮아
콜라겐 합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동물성 콜라겐의 인체 흡수율은 고작 2% 정도에 불과했는데요.
오히려 과다 섭취 시 포화지방 섭취량이 증가해 콜라겐을 찌우려다가 살을 찌울 수 있다고 하죠.
장어
스태미나가 풍부한 음식,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시 알려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장어가 스태미나 음식으로 알려진 이유가 바로 아르기닌 때문인데
식품의약 안전처가 공개한 장어에 들어있는 아르기닌은 고작 100g당 1g입니다.
심지어 한돈 등심에 들어가 있는 아르기닌의 양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
전문가들은 비싼 돈 주고 장어를 먹을 바에는 맘 편하게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조언까지 내놓았다고 하죠.
미역
미역뿐만 아니라 김, 해조류에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요오드 성분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 생성량을 감소시키고, 갑상선염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까지 유발한다고 합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요오드 하루 권장 섭취량을 500~1000ug으로 제한했을 정도라는데요.
미역국 한 그릇에 최소한 700ug의 요오드가 들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해조류 또한 다량의 요오드를 포함하고 있다 보니
한국인의 상당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하루에 평균 이상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다고 하죠.
게다가 이산화탄소의 양이 해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해양의 산성화도 가속화되어
미역이 더 잘 자랄 뿐만 아니라 요오드 함유량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