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으로 가실 계획이라면 신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는 피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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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곰

불과 2004년까지만 해도 5마리에 불과했던 지리산 반달 가슴곰 개체수가 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무려 86마리까지 불어났는데요.

기본적으로 대인기피 습성이 있는 반달곰들은 탐방로로 잘 내려오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지리산이 지금처럼 반달곰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 이야기라고 합니다.

신체적 능력과 호기심이 왕성해진 반달곰들이 지리산을 벗어나 점점 민가나 탐방로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립공원공단은 반드시 정해진 탐방로만을 이용하라고 경고하고 있죠.

제주도 상어와 해파리

제주도의 함덕 해수욕장 이야기인데요.

왜 갑자기 영화에서나 보던 상어가 제주도에 나타나게 된 걸까요?

원래는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최상위 포식자 남방 큰 돌고래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상어의 접근을 막았던 거라고 하죠.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남방 큰 돌고래의 활동 반경이 줄어들며 상어가 해수욕장까지 출몰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함덕 해수욕장은 해파리까지 자주 출몰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모든 종류의 해파리들은 독성이 있어서 쏘이게 된다면 심각한 경우 쇼크에 인한 사망으로 이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작년에는 함덕해수욕장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노무라입깃해파리에 9명이 쏘여 부상을 입었죠.

북한산

지난 10년 동안 에베레스트에서는 80명이 목숨을 잃은 반면에, 북한산에서는 무려 85명이 목숨을 잃었을 도로 에베레스트보다 위험한 산이라는 북한산.

접근성이 좋아 동네 뒷산처럼 생각하고, 제대로 장비를 갖추지 않고 등반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음주 후 등반하는 경우도 빈번해 자주 사고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수치가 무려 전국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48%, 즉 절반에 가까운 사고가 북한산에서 일어날 정도라고 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가벼운 마음으로 북한산으로 향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테지만, 절대 가볍고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산이 아니라는 사실, 반드시 명심하고 방문하셔야겠습니다.

무의도 해루질

해루질이 실은 엄청나게 위험한 활동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밀물이 들어오면 빨리 빠져나오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무의도는 갯벌의 바닷물이 드나들며 형성된 갯골이 많아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밀물이 들어오는 속도 역시 성인 걸음걸이보다 약 3배 빠른 10km가 넘는 속도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질척거리는 갯벌에서 뒤늦게 밀물이 들여오는 것을 보고 피하려 한다면 안타깝지만, 이미 늦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